▲ 맥그로우 힐 출판사에서 보내온 답장 (사진 에코코리아)


에코코리아(대표 최미영)은 지난 해 7월 31일부터 4일 간 ‘활동으로 배우는 미국 학교에서의 한국 역사문화’라는 제목으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캠프 참가자들은 2016년 개정된 캘리포니아 주 일반사회 교육과정에 따라 앞으로 정규 교과 과정을 통해 배우게 될 한국 역사와 문화를 미리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고 캠프 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실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미국 교과서를 만드는 맥그로우 힐 사와 호톤 미플린 출판사에 보냈다.

편지에는 삼국시대, 불국사, 석굴암, 금속활자와 직지, 훈민정음, 일제 강점기와 독립운동가의 활약, 독도, 위안부 그리고 한국 전쟁과 경제 발전까지 다양한 내용을 언급하며 이런 내용들이 미국학교 교과서에 실려서 미국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싶다는 뜻을 담았으며, 한국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들어있다. 

그 후로 반년 만에 맥그로우 힐 사에서 답장이 왔다. 답장에는 먼저 한국 역사에 관하여 맥그로우 힐 출판사에 편지를 보내준 에코 코리아와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자신들은 “학술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온건한 교육용 자료를 제공 중이며, 제안해 주신 내용을 검토한 후에 일반사회과 새 프로그램부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2017년 8월 학생들이 교육용 교재 출판사들에 쓴 편지 (사진 에코코리아)


최미영 에코코리아 대표는 “이번 편지는 한국 역사문화가 미국 교과서와 교육용 자료에 많이 포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가을부터 학생들이 배울 한국 역사 문화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바른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뻐했다. 

에코코리아는 한국 역사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부터 연례 캠프를 통해 한국 역사문화를 가르쳐 온 단체로 ‘더영코리안어메리칸아카데미(YKAA)’라는 캠프를 통해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들어진 도산 안창호 선생의 흥사단(Young Korean Academy, YKA) 정신을 이어받음과 동시에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한인의 문화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노력 중이다. 

올해 캠프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교과서에 나올 한국문화와 한국 현대사’, ‘미국 사회 속 한인역사 및 한국을 알리는 방안’ 등을 주제로 산호세 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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