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 구글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시 시청 앞 광장에서는 인근 지역의 아태계 및 주류 사회 사람들이 모여 아태계 문화 페스티발(AAPI Cultural Festival)이 개최되었다. 5월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문화유산의 달로 이를 기념하여 아시아 문화를 널리 알리고 팬데믹 기간동안 증가한 아시안 아메리칸 증오 범죄에 대하여 아시안 문화를 널리 알림으로써 서로 소통하기 방안으로 준비되었다.

오전 9시 경부터 한국을 비롯하여 인디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일본계 등의 부스와 유권자 등록과 카운티 오피스 부스 등 12개의 부스가 설치되고 행사는 1시부터 시작되었다. 각 부스에서는 자신의 민족과 문화를 소개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고 지역 리더들의 인사도 진행되었다. 네 시간 동안의 행사 가운데  각 단체별 민속 무용과 공연이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폴리네시안 춤, 중국이 북춤, 인도  춤, 몽골 춤, 중국 구쟁 등이 선을 보였다. 한국계 팀도 난타, 진도 북춤과 장구춤 등을 소개하였다.

한국을 소개하는 부스는 에코코리아에서 담당했는데  다른 부스와 다른 점은 청소년 리더들이 부스를 운영하고 한국을 소개한 점이다. 에코코리아에서는 부스에서 함께 한국을 소개할 청소년을 모집하여 훈련을 하였고 학생들이 조사 연구를 통해 자신들이 소개할 내용을 포스터 보드에 만들어서 부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전시하였다. 부스에서는 부채에 한글 이름 써주기, 한복 색칠하기, 쇠 젓가락 사용하기, 세계 지도에 한지 붙여서 모국 표시하기 등을 진행했고 직지 홍보물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서 만든 한복 스틱커를 소개하였다.

한인 차세대가 아태계 문화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의 뿌리를 알고 다른 민족에 관해서도 알고자 하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고 캘리포니아주의 한인사 인종학 수업과도 매우 연관이 깊다고 하겠다. 

본 행사의 전체 준비위원장으로 수고한 김현주 프리몬트 교육국 교육위원은 한국팀을 비롯한 여러 아태계 민족이 함께 하여 자신의 문화를 소개하고 나누는 일은 주류사회에 아시아계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일이고 인종혐오 범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방안이라고 하며 내년에도 더 많은 아태계 민족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특별히 올해 처음 행사인데 함께 해준 에코코리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한국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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