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Korea (대표: 최미영)에서는 ‘전 세계 곳곳의 한국인’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8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Young Korean American Academy한국 역사문화 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COVID-19 세계적 확산 상황에서 온라인 화상 캠프(구글 MEET platform)로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 화상 캠프의 긍정적인 면은 캠프가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멀리 남가주와 프랑스에서도 학생이 참여하여 캠프 주제와 같은 상황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첫날은 오늘날 가장 많은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대륙인 아시아 대륙에서 특히 동아시아의 평화가 매우 중요함을 배웠고 가장 많은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나라인 미국에서 재미동포 학생으로서 또 유럽의 학생으로서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군함도 문제 글로벌 청원에 함께 서명하며 일본의 역사 왜곡을 널리 알리기도 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독도 선생님의 강의로 전 세계에 널리 퍼진 한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공부했습니다. 750만의 한인이 전 세계에 퍼져서 살고 있는데 그 시작은 언제부터인지를 공부했습니다.
셋째 날에는 아시안 아메리칸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인들이 커뮤니티와 단체를 조직하여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네 번째 날은 이제까지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유물이나 사건을 포스터로 제작하여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지, 독도, 동의보감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보고 앞으로도 미국의 친구들에게 홍보하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문화 활동은 동의보감사업단에서 제공한 향낭 만들기와 부채 그리기 등을 하였습니다. 한약재를 한지에 싸서 향낭을 만들었는데 학생들의 한약재에 관한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너무 냄새가 좋다고 하였고 다른 학생들은 냄새가 이상하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네 번째 날 오후에는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박준용 총영사님이 “한국전쟁과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한국전쟁의 이유와 과정 그리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관하여 우리 학생들이 현재 할 수 있을 일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학생들은 강의를 듣고 난 후에 총영사관에서 하는 일과 총영사로서 어려운 점 등에 관하여서도 질문하였고 총영사님은 기쁜 얼굴로 답을 해주셨습니다.
총영사님의 강의 이후에 바로 이어진 수료식에서는 태극기, 성조기, 프랑스 국기 등 세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였고 국민의례를 마친 후 산호세한인장로교회 박석현 목사님의 학생들을 위한 축복 기도가 있었습니다.
최미영 대표는 인사말에서 모든 것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정체성 교육은 계속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교실 수업을 100% 대신할 수는 없지만, 세계 여러 곳의 재외동포 학생들이 화상으로 만나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하였습니다. 작은 씨앗이 자라서 울창하고 큰 나무가 되어 한인 지역사회 뿐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 동포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박준용 총영사님은 축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더믹 상황에서도 이런 귀한 캠프를 연 에코 코리아에 감사드리며 우리 학생들이 귀한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 총영사관에서는 앞으로도 YKAA 프로그램을 지속하여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우창숙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님은 학생들을 위해서 캠프를 통해 귀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하며 이 캠프가 우리 학생들의 인생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귀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김현주 교육위원님은 재미 한인으로서 지역 사회를 위해서 일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며 교육위원이 하는 일은 공립학교의 정책 수립과 재정과 교사 및 스태프 고용 등을 하고 있으며 본인은 스쿨 보드 멤버로서 재미 한인동포 학생들과 아시안 학생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이번에 배운 여러 지식을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해서 사용하는 우리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학생들의 담임을 해주셨던 선생님들의 인사도 있었습니다. 독도 선생님은 정이 들었는데 벌써 캠프를 마치는 시간이 되어 아쉽다고 하고 즐거운 시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해주셨습니다.
훈민 선생님은 캠프를 매년하면서 느끼는 점은 한번 YKAA캠프를 마친 학생들은 뭔가 달라진다는 점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한국 역사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뿌리에 관해 배우면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호랑이 선생님은 세계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서로 돕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직지 선생님은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주어서 감사했다고 하며 매년 이렇게 성장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리더 학생들에게 총영사 표창장을 수여하였습니다. 표창장을 받은 리더 학생은 다음과 같습니다. 황시내, 김진주, 서재현, 홍아인, 정해나, 박시은, 김보은, 전다영, 정민겸 등 9명입니다.
리더 학생들이 선발한 베스트 캠퍼상도 수여 되었습니다. 베스트 캠퍼는 온라인 캠프 중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긍정적인 태도로 참여하는 학생에게 주어졌습니다. 독도반의 안느 뵐리, 이나율, 직지반이 윤지우, 배서진, 호랑반의 이재인, 이누가, 훈민정음반의 안민재, 장은주 학생이 수상하였습니다.
2020 YKAA 캠프를 위해서 많은 단체와 기관이 지원해 주었습니다. 재외동포재단, 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산호세한인장로교회, 청주 고인쇄 박물관, 동의보감사업단, 산호세 중앙병원, 독도재단,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등입니다.
모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캠프의 막을 내렸습니다.